달이 떳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, 김용택
달이 떳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
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
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
환한 달이 떠오르고
산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
간절한 이 그리움들을
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
달빛에 실어
당신께 보냅니다
세상에
강변에 달빛이 곱다고
전화를 다 주시다니요
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
문득 들려옵니다
김용택시집 < 그대, 거침없는 사랑>
'종이 없는 서재 > 책갈피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모파상 단편소설 "라 메종 텔리에" (0) | 2024.08.16 |
---|---|
모파상 단편선, 비계덩어리, (0) | 2024.08.01 |
4월의 북킷리스트 (0) | 2024.04.10 |
정의란 무엇인가_마이클 샌델 (0) | 2024.02.29 |
쇠사슬에 매인 코끼리 (0) | 2024.01.01 |